홍준표 "밀양에 저가항공사 설립 적극 유도"
홍준표 "밀양에 저가항공사 설립 적극 유도"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06.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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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 불복 바람직하지 못해"

▲ (사진=경남도청 제공)
김해공항 확장안 수용 의사를 밝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3일 "밀양에 저가항공사 설립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영남권 신공항 입지 건설이 무산돼 충격을 받은 밀양시를 방문해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홍 지사는 "신공항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나 결정사항을 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밀양 가까이에 김해신공항이 들어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김해 신공항이 제2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해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저가항공사 본사를 밀양에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김해 신공항의 선결과제로 3.2km의 활주로는 대형 점보기와 화물기 수용이 어려우므로 활주로는 3.8Km 이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에서 신공항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밀양-김해를 잇는 고속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밀양 방문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해 신공항과 밀양 신공항 부지는 직선거리로 25㎞밖에 되지 않는다. 비록 정치적 결정이지만 이를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해공항은 이름만 김해지 부산 강서구에 있기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부산은 사실상 목적달성을 했으므로 반발할 이유가 없다"며 부산을 겨냥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p456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