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 대서양 횡단 성공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 대서양 횡단 성공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23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오전 7시40분 스페인 남부 세비야 도착… 조종사 “완벽했다”

▲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 (사진=AP/연합뉴스)
비행으로 세계 일주에 도전 중인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가 대서양을 횡단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관리들을 인용해 솔라 임펄스2가 대서양을 횡단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솔라 임펄스 2는 지난 20일 오전 2시30분 미국 뉴욕시를 출발해 7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23일 오전 7시40분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 도착했다.

솔라 임펄스 2를 조종해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베르트랑 피카르는 착륙 후 “완벽했다”는 말과 함께 기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솔라 임펄스 2는 오로지 태양광으로 동력을 얻어 세계 일주를 하는 목표로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오만, 미얀마, 중국, 일본을 거쳐 같은 해 7월 미국 하와이주에 도착했다.

앞서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 주로 향하던 중 악천후와 기체 날개 손상으로 일본으로 긴급 회항해서 한 달간 체류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하와이에 처음 착륙 후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을 거쳐 뉴욕에 도착했다.

솔라 임펄스 2는 1만7000개의 태양 전지와 충전시설을 탑재하고 있다. 기체는 탄소 섬유 재질로 만들어져 무게는 미니밴 또는 중형 트럭과 맞먹는 2268㎏ 정도다.

속도는 시속 70㎞ 이며 낮엔 태양열을 이용하고 밤엔 낮에 비축한 태양열 에너지로 비행한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