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상주 가능한 곳 찾기 위해 2024년 달 탐사선 쏠 예정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산하 기기제작중앙연구소가 최대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닌 '달 기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연구소 올가 자로바 홍보실장의 말을 인용해 달 기지를 조성할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달 극지 인근에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로바 실장은 “달 기지 개발 초기 단계에는 근무자가 2∼4명을 넘지 않겠지만, 이후 단계에는 10∼12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 기지에는 에너지 공급소, 방사성 낙진 대피소 등을 갖춘 후 달의 연구와 함께 광물 채취 등 과학적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상주시키기 앞서 이들이 머물만한 곳을 찾기 위해 2024년 달 탐사선을 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달 탐사는 1976년 무인 탐사선 루나 24가 달에서 채취한 토양을 가지고 귀환한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으며 유인 달 탐사에는 나서지 않았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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