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 편성하려면 최대한 빨리… 野 협조 필요”
유일호 “추경 편성하려면 최대한 빨리… 野 협조 필요”
  • 박동희 기자
  • 승인 2016.06.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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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넘기면 효과 절반 이하 떨어져… 법인세 인상은 득보다 실 많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추경은 시기다. (편성하려면) 빨리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구조조정 관련 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추경을 할지 말지 걱정하는 중”이라면서 “(편성시기가) 9월을 넘어가면 효과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은 국민 혈세를 쓰는 것이다. 효과가 없는 데는 쓸 수 없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노조가 파업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리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파업 결행을 할지 안 할지 두고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는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법인세 인상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박동희 기자 d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