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2발 발사한 가운데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다른 1발은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첫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150여㎞를 비행한 후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으며 성공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두 번째 미사일을 두고 “북한이 높은 각도로 사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미사일을 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높은 각도로 발사했다는 것이다.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고도 1000㎞ 이상으로 솟구쳐 오른 것으로 미뤄 엔진 출력은 향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상 각도(45도)로 발사됐다면 충분히 3000㎞ 이상의 사거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군은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넣는 무수단 미사일이 일정 수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에 심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미 정보당국은 무수단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가 탑재됐는지와 대기권 재진입 시 상황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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