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1시간 내 검출한다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1시간 내 검출한다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6.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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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중독균 5종 동시에 검출 가능한 키트 개발
▲ 농촌진흥청이 카이스트(KAIST),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1시간 내 검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 ⓒ연합뉴스

신선농산물에 오염된 식중독균을 1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핑을 갖고 KAIST,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1시간 안에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검출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검출키트는 식중독균과 결합하는 단백질 항체가 배열돼 있으며, 나노입자를 이용해 발색반응을 유도해 종이 위에 청색선(사진 왼쪽)의 표시 여부에 따라 식중독균의 존재를 판정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지름 8cm 크기의 전화 다이얼 모양의 종이 기반 감지기 위에 시료를 넣고 돌리면 중앙의 원 안에 임신진단키트처럼 청색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2일~3일 걸리던 표준검사법인 선택배지법에 비해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키트 한 장 가격은 5000원으로 비용도 저렴하다.

이번에 개발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는 내년 중으로 기술이전 해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신선 농산물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식중독균의 확산과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은정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를 보급하면 농산물 검사기관, 신선 농산물 생산자, 농산물 유통업체 등에서 쉽고 빠르게 식중독균을 검사할 수 있어 식생활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