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허리경제권 7개 시·도 상생발전 맞손
한반도 허리경제권 7개 시·도 상생발전 맞손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6.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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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정책협의회' 공식 출범… 공동합의문 14개 사업 채택 발표
▲ 중부권 7개 시·도지사들이 중부권 정책협의회 창립회의를 마친뒤 공동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전시)

한반도 허리경제권 '중부권 정책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 경북, 강원, 전북 등 중부권 7개 시·도지사들이 21일 대전시청에서 중부권 정책협의회 창립회의를 갖고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14개 사업을 채택 발표했다.

이날 7개 시·도지사들은 창립회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촉진 및 국토의 허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7개 시·도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조기 건설 △동서3축·5축·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 △서대전역 경유 KTX 여수·목포 연결 및 증편 △세종∼서울 고속도로(세종∼안성) 조기 착공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반영 △수서발 KTX 및 기존 KTX 노선의 오송역 증편 △남북7축(간성∼삼척∼포항) 고속도로 조기 건설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조기 건설 △수서발 KTX 공주역 증편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 △전주∼김천 복선전철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시 전라선 증편 △중부내륙철도 사업 반영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한, 중부권 7개 지역의 상생발전과 공동의 번영 추구를 위한 숙원·핵심사업 등 공동 관심사항 해결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조만간 시도 기획실장이 참여하는 실무추진기구를 가동시키고, 본격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월에는 시·도 기획실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시·도 연구원이 참여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포럼’도 조만간 활동에 들어간다.

권선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원, 전북, 경북은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을 함께 해 온 역사적·정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면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일곱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만큼 오늘 창립회의를 계기로 7개 시도 간 공동번영을 더욱 강화해 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창립회의에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최문순 강원도 지사, 김일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