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한국 수출… 6월에도 수출액 12.8% 감소
‘먹구름 낀’ 한국 수출… 6월에도 수출액 12.8% 감소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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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제품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 줄어

▲ (사진=신아일보DB)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6월 한국 수출이 중순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수출이 6월 1~10일 1년 전과 비교해 5.7% 증가하며 수출 감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약 22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줄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11.5%)보다 감소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관세청은 수출 감소 영향으로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경기 부진으로 교역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경기하강의 위험은 오히려 커진 상태라는 진단이 나온다.

반면 월중 수출규모를 파악할 경우 조업일수에 따른 변동성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월말까지 감소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