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소비 늘어난’ 한국… 5년 새 11.2% 증가
‘석탄 소비 늘어난’ 한국… 5년 새 11.2% 증가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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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석탄소비 1982년 이래 처음으로 10억TOE 아래로 떨어져

▲ (사진=신아일보 DB)
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9억7920만 석유환산톤(TOE)으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10억TOE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의 경우 2010년 7590만TOE에서 2015년에는 8450만TOE로 5년 새 11.2%나 증가했다.

2015년 전 세계의 석탄 소비량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1.8% 줄었다. 감소폭은 역대 최대였으며 이전 10년간 평균 2.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BP는 이에 대해 주요 석탄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전년보다 12.7%나 감소했으며, 지난해 세계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 역시 1.5%나 줄었다.

세계 시장에서 소비 점유율 2.2% 차지하는 한국 역시 2014년 8460만 TOE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8450만TOE로 10만 TOE(-0.2%) 줄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이 석탄에서 저탄소 연료로 이동하는 만큼 지난해 전 세계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의 소비 비중은 29.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석유의 비중은 32.9%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나라의 석유 소비는 1.9% 늘었으며 한국은 5.3% 증가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