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안과 검사 이해하기
헷갈리는 안과 검사 이해하기
  • 신아일보
  • 승인 2016.06.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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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

종합건강검진에 필수로 들어가 있는 안과 검사.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 이 검사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안과 검사에는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본다.

-안압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한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한다. 반대로 매우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한다.

- 안저검사

안저 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해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한다.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망막의 신생혈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저 검사에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경 검사, 세극등검안경 검사가 있다.

- 세극등 검사

안과의 기본적인 검사의 하나로 생체현미경을 이용해 안구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8~20배까지 안구를 확대해 관찰하며, 이때 안저관찰용 렌즈를 사용해 유리체, 망막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눈의 염증 여부, 안저의 이상 여부 등을 판단한다.

- 굴절 검사

원시, 근시, 난시를 굴절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 굴절 이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을 굴절 검사라고 한다. 굴절 검사는 크게 타각적 굴절 검사와 자각적 굴절 검사로 나뉜다.

타각적 굴절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기계로 하는 ‘자동굴절 검사’와 검사자가 검영기라는 기구를 들고 환자의 눈에 불빛을 비추고 눈 앞에 대는 렌즈 도수를 바꾸어 가면서 검사하는 ‘검영법’이 있다.

자각적 굴절 검사는 피검사자의 반응에 의존해 굴절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먼저 타각적 굴절 검사를 시행한 후 재확인을 위한 검사로 시행한다.

-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란 우리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각막의 높은 정도를 측정해 지도의 등고선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검사이다.

일종의 각막지도로 각막의 굴절력이 높은 부분은 붉은색 계열의 색깔로, 낮은 부분은 푸른색 계열의 색깔로 표시돼 각막의 형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같은 각막지형도에서 난시의 정도를 알 수 있다.

- 시야 검사

시야는 눈을 뜨고 물체를 바라보았을 때 보이는 영역의 크기를 말한다. 이런 시야를 측정하는 것이 시야 검사인데, 녹내장, 시피질, 시신경의 질환 등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시야 검사는 대면 검사와 자동시야계측법으로 나뉜다.

대면 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cm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간단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자동시야계측법은 프로그램에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 주는 방법이다.

- 색각 검사

색각의 저하는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 색각 이상에 대한 검사는 가성동색표 검사와 색배열법 검사로 나뉜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이다. 색배열법은 색 순서대로 배열된 일련의 색패들을 무작위로 섞은 뒤 원래의 순서대로 배열하는 방법이다.

 
- 형광안저혈관조영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조영제를 사용해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에 쓰이는 10% 플루레신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안저에 청색광을 비추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는 것을 이용한다.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