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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향한 청년들 꿈, 경북도가 돕는다
취업 향한 청년들 꿈, 경북도가 돕는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6.2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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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 일자리 늘리기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 추진
▲ 경북도가 올해 도정 최우선 목표를 청년 일자리 만들기로 잡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31일 열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업무협약 체결 모습.

젊은이들이 취업 늪에 빠졌다. 요즘 청년실업률은 매달 고용지표를 발표할 때마다 사상 최고치라고 한다.경북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구미의 전자·전기, 포항의 철강 등 지역 산업 성장이 주춤하고 수출마저 둔화되는 등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지역의 인재 유출도 심화돼 청년들의 취업문도 더 좁아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경북도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올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청년취업 문제를 더 이상 노동시장 원리에 맡겨 두기에는 사회적 시급성이 절박하고 청년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자라는 심정으로 다른 정책보다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김관용 지사의 부모된 마음에서부터 시작됐다.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붐 조성
소통 채널로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경북도 청년취업 정책 추진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슬로건이 있다. 바로 ‘경북청년! 일·취·월·장’으로, 경북 청년들이 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 가서 부모님께 효도하자라는 내용이다.

이 의미를 정책으로 녹아들인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전 부서가 고민하고 신규 사업도 발굴하는 등 서로 협력해 마련했다. 프로젝트에는 청년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하고 이와 동시에 청년고용률 45%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요즘 경북도에서는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붐 조성이 한창이다. 도내 곳곳에서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는 지난 3월 7일 상공인, 대학, 경제·노동단체, 언론, 지자체 등의 대표와 도민들이 모여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대회를 한 기점으로 추진되는 청년 구직자와 도내 우수기업의 연결에 도민 모두가 함께한다는 붐업 운동의 일환이다.

지역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민을 포함한 기업들이 청년고용의 절박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도는 위 기관의 대표들과도 경상북도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별도로 발족해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한 장·단기 계획 수립과 정책 개발 자문의 시간을 자주 갖는 등 청년취업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년 창업 확대를 위해 경북의 전통산업인 제조업·관광·농업분야 청년CEO기업 318팀 육성, 전통시장 청년상인 점포 32개 개설과 청년창업 우수제품 홈쇼핑 진출 지원은 물론 지난해 8월 개소한 경북청년CEO몰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특히 경북청년해외취업센터를 금년에 신설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 올해 4년째로 추진하는 청년무역사관학교(일명 ‘청무사’)를 운영해 수출·통상 전문가를 양성한다. 청무사를 통해 지금까지 3년간 202명 수료생을 배출해 이 중 78명(39%)이 세원정공(주) 등 기업체에 취업해 수출·무역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는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김천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장 초청 간담회와 실무협의회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별 채용 요강 및 정보 공유를 위한 혁신도시채용 상시정보시스템(Gb recruit-net)을 구축·운영해 올해 벌써 40명의 지역 청년이 채용되는 성과를 얻었다.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책의 일환으로는 기업 현장투어와 지역 브랜드기업 설명회 등을 계획하고 있고, 새로이 구미대 등 4개대학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지원해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도는 지역의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있어 도민을 포함한 지역기업이 청년채용에 대한 참여와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추경예산에 3억원의 도비를 확보해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3900개 회원사 협조 아래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릴레이 운동을 전개한다.

포항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상의의 사무국을 주축으로 각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어 지역청년 고민 해결에 선봉을 선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 릴레이 운동에서는 지역기업 즉 회원사(3900개)별 채용 계획에 따라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1차로 선발된 입사지원자를 대상으로 기업 대표자가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치르고 바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채용과 동시에 기업체 현장을 방문해 직업 일일체험도 갖는 등 사전 사회적응 훈련도 실시한다.

또 기업체 대표 초청 간담회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지역의 우수기업을 발굴해 소개하고 취직에 필요한 스펙 등의 채용 정보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직업체험관, 직업심리검사관 등 장래 직업 선택에 도움 될 만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 지난 5월3일 고용노동부에서 선정 발표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친화적 요건을 갖춘 기업) 891개 중 경북지역 기업 ㈜광우(포항, 제조업) 등 38개 기업도 참여해 지역 청년 채용에 힘을 보탠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4일 경북도립대학 현장점검을 나선 자리에서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과 화상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청년들 해외에서 꿈 찾는다

도는 그 동안 정부에만 의존하던 청년들의 해외취업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나가기 특단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간 정부가 시행하던 K-MOVE 사업은 해외교육훈련(3~4개월)의 성격이 짙었다. 반면, 도의 해외취업 프로젝트는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항공료, 보험료, 현지정착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19세이상 34세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된다.

올해 120명을 취업 목표로 1인당 아시아·오세아니아는 2백만원내, 미주·유럽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지원된다.

이 사업의 수행을 위해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내에 ‘경북청년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전담직원 2명을 배치했다.

또 해외취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자문단 10명을 위촉해 출국전 준비단계에서부터 면접·비자발급·문화생활풍습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컨설팅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총 45명이 신청해 8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37명이 심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4명, 호주 3명, 싱가포르 1명이고, 직종별로는 설계프로그래밍 2명, 미용 1명, 자동차도장 3명, 서비스업 2명이다.

특히 경북도립대 ‘학교기업 라오닐’(지도교수 이유태)은 자동차 도장기술을 특화시켜 호주 자동차회사에 3명의 기술인력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도는 그 간 단순 서비스분야에 편중됐던 직종에서 벗어나 미국-IT·경영회계, 호주·캐나다-자동차정비·용접배관, 일본·독일-IT·기계설비, 싱가포르·홍콩-금융무역·호텔·요리, 중국·인니-기업중간관리자, 중동-보건의료·건설·고급엔지니어 등 국가별·직장별 맞춤형 해외취업 전략으로 해외취업 정책의 다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 기업과 청년들이 살고픈 경북 만든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3低(낮은 임금.복지.인식)와 3弱(인력난,이직난,저생산성)의 경영 취약성을 갖고 있다.

지역의 중소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경북도에서 어떡하면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추경예산에 4억1000만원을 편성해 신규시책으로 ‘청년고용리딩기업지원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전체고용수준 이상를 유지하면서 일정규모 이상 지역 청년을 채용(청년고용실적 10명 이상인 기업 또는 10월말까지 청년고용계획 20명 이상인 기업)한 청년고용 우수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데 주안점을 둔 사업이다.

기업의 인센티브로는 기숙사, 화장실, 휴게소, 식당 등 열악한 근로환경시설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준다. 지원금은 시·군 및 상공회의소 추천에 따른 서류심사 후 현장실사를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근로자는 깨끗한 고용복지시설 이용에 따른 애사심 향상으로 이직율을 낮추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근속기간 연장으로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도는 지역의 청년들과 기업 간의 소통 채널로서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 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발생의 원인이 청년 인력의 수요와 공급에서 나타나는 임금, 정보, 기술 중 ‘일자리 정보’의 미스매치 때문으로 보고 ‘지역기업 바로알기’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지정된 대학을 포함해 4개 권역별로 추진된다.

동부권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서부권은 구미대학교, 남부권은 대구대학교, 북부권은 동양대학교가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아 권역별 타 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주관대학이 타 대학과 손잡고 본교 학생들과 우수한 지역기업을 직접 탐방해 기업 관련 취업정보를 확인하고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어서 지역브랜드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지역 유망기업 등 기업관계자를 섭외해 기업 HR 관계자와 청년구직자 간 만남의 날 및 멘토링 행사 등을 통해 기업과 청년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또, 흔하게 진행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기업관계자, 선배 취업자 등을 통한 취업 강의·코칭 및 미니박람회를 결합한 취업콘서트도 개최한다.

특히 대학생 지역기업 탐사 레포트 콘테스트는 주목 할 만 하다. 대학생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꼭 취업해야겠다는 선망과 생각들을 지역의 우수한 기업으로 관심을 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콘테스트의 참여방법은 대학생이 지역기업을 방문해 생산제품, 재무사항, 사업전망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CEO와 인터뷰 시간 갖은 후 레포트를 작성해 주관대학(대학창조일자리센터)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은 대학생에게는 지역기업의 복지, 근무환경 등 올바른 정보를 체득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편중된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기업에게는 생산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 기업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업과 청년들이 윈-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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