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철도망구축계획안은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10년간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준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늘리기 위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해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시속 200㎞ 이상의 준고속철 노선을 신설하는 구간은 남부내륙선(김천∼거제), 강원선(춘천∼속초), 평택부발선(평택∼부발), 지제 연결선(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어천 연결선(어천역∼경부고속선)이 선정됐다.
중앙선 등 기존 일반철도 선로는 시속 230㎞ 내외로 선형개량해 준고속철 선로로 바뀌고, 장항선·경전선·동해선 등 비전철 구간은 전철운행이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비전철 구간이 전철화 되면 구간별 전철화율이 각각 13.9%, 41.08%, 0%에서 모두 100%로 높아진다.
충북선(조치원∼봉양)과 호남선(가수원∼논산)은 교랑·터널 등 구조물의 내진보강, 내구연한이 도래한 전기·신호설비 교체 등 노후시설 개량 사업으로 고속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수도권 등 도시권의 통근시간을 5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이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또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도봉산∼포천),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서울 9호선 연장(강일∼미사) 철도망 구축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 산업단지, 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구간은 새만금선(대야∼새만금항), 구미산단선(사곡∼구미산단), 아삭선문 산단선(합덕∼아산·석문산단), 대구산업선(서대구∼대합산단), 동해신항선(삼척해변정거장∼동해항), 인천신항선(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 연결지선(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등이다.
국토부는 3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운영 연장이 2014년 기준 3729㎞에서 2026년에는 5364㎞로 늘고 복선화율 71%, 전철화율 8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는 국고 43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 24조원으로 총 70조원이 투입된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