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20대 국회서 개헌 문제 마무리할 것”
정 의장 “20대 국회서 개헌 문제 마무리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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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의지의 문제… 권력에서만 유불리 따지는 좁은 시야 벗어나야”
“朴대통령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 잘못된 일엔 분명히 ‘노’라고 할 것”
▲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 문제를 20대 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은 이제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20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좁은 시야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를 도울 일이 있으면 당연히 돕겠다. 하지만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며 긴장 속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서로 다른 소리들을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300명 의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책임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등 앞으로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딱 한가지이다. 제발 싸우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것”이라며 “국회가 더 이상 국민의 짐이 아닌 국민의 힘이 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국회 구성원 중에는 환경미화를 책임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국회가 아직 이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분들을 직접고용 할 방안을 찾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