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테러범, 범행 당시 페이스북에 글 올려
올랜도 테러범, 범행 당시 페이스북에 글 올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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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5개 계정 보유… “IS의 복수를 하겠다” 글 게시

▲ 올랜도 총기 테러 용의자 오마르 마틴(29).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올랜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29)이 이슬람국가(IS)의 복수를 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뉴스와 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용의자 마틴은 지난 12일 새벽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범행 당시 “당신(미국)들은 공습으로 무고한 여성과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이제 IS의 복수를 맛볼 차례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여러차례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진정한 무슬림은 서구의 더러운 방식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는 글과 “며칠 내에 당신들은 미국에서 IS의 공격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글도 올렸다고 전했다.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따르면 마틴은 페이스북에 5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마틴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마틴은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에도 클럽에서 911에 전화를 해 IS에 충성 맹세를 했다.

지역 방송사인 뉴스 13 역시 마틴이 방송국에 전화해 IS를 위해 총을 쐈다는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