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발암물질 오명 벗는 커피
25년 만에 발암물질 오명 벗는 커피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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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 "커피와 방광암 간 상관관계 없어"

▲ (사진=신아일보 DB)
WHO가 25년 만에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커피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서 25년 만에 제외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그동안 여러 나라의 전문가 2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커피의 발암성과 관련한 공개 문헌 1000여편을 검토한 결과 커피와 방광암 간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2B군 발암물질에서 제외키로 했다.

IARC 평가단은 커피가 다른 20여 종의 암들을 인체에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며 오히려 자궁암과 전립선암 등 일부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IARC에 앞서 다른 보건 관련 기관들은 일부 암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나오면서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AICR) 역시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화합물 등이 일부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IARC는 1990년 커피가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인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cinogenic to human)’인 ‘2B군’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