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산업화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설립
‘소스산업화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설립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6.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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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최종 확정… 익산, 대한민국 식품산업 중심지 역할 기대
▲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감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소스산업화센터 조성지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전북도에서 제안하고 농식품부에서 지난 2년간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기로 결정한 정책 사업으로 식품시장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다.

소스산업은 세계 시장 1040억달러(약 120조원), 국내 시장 3.7조원(2014년 기준) 규모로 추산되며, 액상소스, 드레싱, 건조·분말 소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연평균 약 4.8% 정도의 성장이 예측되며 식생활의 다양화, 기능성 부가, 간편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스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은 프랑스(머스타드, 마요네즈), 중국(굴소스), 태국(스위트칠리소스), 일본(노부소스, 기꼬만), 이탈리아(미트소스), 인도(우스터소스), 미국(타르타르소스) 등 다수의 대표소스가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글로벌 소스와 추진 체계가 없어 세계 다국적 식품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소스 발굴과 육성, 중소 식품기업의 전통발효 소재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위한 소스산업 육성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이에 소스산업화센터는 한국적 글로벌 킬러소스 제품개발 지원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소스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육성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소스산업화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지원 기능과 상호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대단위 원료 농산물의 확보가 가능하며 교통과 물류,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최적지임에 따라 해외 소스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통 발효 식재료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킬러소스를 개발해 세계적인 국가식품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농식품부와 익산시가 106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부지 6600㎡에 ODM 생산시설과 장비, 건축 등 H/W를 구축해 소스 시제품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소스산업 정보제공(레시피, 수출 및 산업정보 등), R&BD 지원 등 다각적인 SW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핵심 애로해소를 위한 단순 지원기관에서 벗어나 상품화 중심의 비즈니스 기능, 마케팅 전문인력과 관계기관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통합지원체계로 구축한다.

정헌율 시장은 “농식품부가 최종 확정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는 전북도와 익산시에 매우 뜻 깊고 감사한 일”이며 “이는 전북도, 익산시, 지역 식품연구소·전문가 및 기업 등의 협업과 익산 지역 정치권의 집중지원 등 민·관 협력체계로 유치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스산업화센터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식품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