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대표연설 본격 준비… '협치·경제·민생' 키워드 제시
여야3당 대표연설 본격 준비… '협치·경제·민생' 키워드 제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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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누리 정진석·21일 더민주 김종인·23일 국민의당 안철수 순

▲ ⓒ연합뉴스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앞두고 여야 3당 대표가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3당은 협치, 경제, 민생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개헌문제도 함께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로 새로 진입해 20일 새누리당, 21일 더민주, 23일 국민의당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단에 선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원내대변인 등 주변 인사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연설 원고를 집필한다.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정 원내대표는 여소야대의 3당 구도에 필요한 미덕으로 불리는 협치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내 계파 청산과 전당대회를 앞둔 당의 혁신 등을 다짐한다.

아울러 민생 해결에 집중하는 '일 하는 국회'를 만들어 박근혜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연설한다.

김 대표는 연설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실무자들과 함께 회의를 연다.

경제 전문가 출신인 김 대표는 연설 키워드를 '경제'에 둘 가능성이 크다.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재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지적하고 제대로 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 밖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 문제, '구의역 사고' 등 안전사고와 잇따른 살인사건으로 인한 국민불안감 해소 문제도 연설의 주제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연설에 나선다.

안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평소 강조해 온 민생 문제와 회의 구조적 문제와 , 국가 차원의 미래 준비를 위한 국회의 역할 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각종 정치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또 개헌 논의와 기업 구조조정 문제,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