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누드사진 담보' 여대생 불법 고리대금업 성행
중국서 '누드사진 담보' 여대생 불법 고리대금업 성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6.15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보 제공하면 대출 규모 많아져… 기일 내 상환 못하면 가족·친구에게 공개

중국에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리대금업이 성행 중인 가운데 담보가 누드사진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5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최근 중국 인터넷 사금융 플랫폼인 제다이바오(借貸寶)에서는 여대생에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에서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담보로 요구하는 사채업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드사진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금 규모가 일본 기준보다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많아진다.

그러나 상환기일 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사채업자는 누드사진을 차입자의 가족 및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이자율도 일주일에 30%로 올린다.

일부 사채업자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한 여대생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누드 사진을 담보로 한 고리대금업이 성행하자 플랫폼이 된 제다바이오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제다바이오는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채업자가 대출 자금 회수를 독촉하기 위해 불법 방법을 사용한 것일 뿐 플랫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