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별 사이 공전하는 행성 발견
두 개의 별 사이 공전하는 행성 발견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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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서 3700광년 떨어져 있어… 지름·질량 목성과 비슷

▲ 두 개의 별 사이를 공전하는 '케플러-1647b' 그림. (자료=Lynette Cook 제공)
두 개의 별 사이를 공전하는 가장 큰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에서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37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행성 사이를 공전하는 ‘케플러(Kepler)-1647b’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두개의 별 주위를 도는 다른 행성과 케플러-1647b(맨 오른쪽)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자료=Lynette Cook 제공)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케플러-1647b 행성의 지름과 질량은 목성만 하다.

행성의 나이는 지구와 비슷한 44억년 정도며, 목성처럼 ‘가스’로 이뤄져 생명체가 살기는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케플러-1647b가 공전하는 두 개의 별은 각각 태양보다 살짝 크고, 살짝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전 주기는 1107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두 별을 도는 행성을 찾는 것은 별 하나를 도는 행성을 발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ASA는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내는 케플러 프로젝트를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