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둔 브렉시트 투표, 여론조사서 찬성 우세
열흘 앞둔 브렉시트 투표, 여론조사서 찬성 우세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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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 조사결과 찬성 53% 반대 47%… 전문가, 브렉시트 여부는 투표율이 ‘핵심 변수’

▲ 브렉시트 투표 용지. (사진=REUTERS/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ICM이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화, 온라인조사 결과 찬성이 53%, 반대가 47% 였다.

1000명이 응답한 전화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50%, 반대가 45%였다. 5%는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01명이 응답한 온라인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49%, 반대가 44%였다. 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ICM에 따르면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전화조사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강했지만 2주 전 처음으로 전화조사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앞선 이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ICM은 이에 대해 “부동층이 줄어들었다”면서 “투표일에 다가가면서 마음이 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달 12∼13일 영국 성인 1905명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타임스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46%로 반대(39%)를 7%포인트 앞섰다. ‘모르겠다’는 응답(11%)을 제외하면 찬성 54%, 반대 46%였다.

지난 9∼10일 실시한 유고브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43%로 반대(42%)에 근소한 차로 우세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7& 포인트라는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가디언은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늘어난 것에 대해 지난해 순 이민자 숫자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33만3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계기로 이민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찬반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투표율을 브렉시트 여부에 핵심 변수로 꼽았다.

한편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