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올랜도 테러는 ‘자생적 테러’
美 FBI, 올랜도 테러는 ‘자생적 테러’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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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르 마틴, 외국 테러 조직으로부터 영감 얻어”

▲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올랜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테러 사건이 ‘자생적 테러’라고 결론이 내려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13일(현지시간) 현지 기자들에게 “용의자인 오바르 마틴(29)이 외국 테러조직으로부터 잠재적 영감을 얻어 급진화(Radicalization)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색적 테러라 결론이 내려진 데에는 용의자가 2차례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를 다녀왔다는 점, 범행 도중에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을 서약했다고 밝힌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코미 국장은 “용의자가 극단주의 조직의 일부이거나 그 같은 조직으로부터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불투명하다”고 언급하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 테러가 발생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FBI는 이번 테러가 마틴의 단독 범행인지, 제3의 인물이 개입돼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용의자의 휴대전화와 이메일,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조사하는 등 신변과 주변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