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강하구 조업권 中에 판매?… 軍 “가능성은 있어”
北, 한강하구 조업권 中에 판매?… 軍 “가능성은 있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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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10척 北연안 대기… 기상·中어선동향 종합고려 작전 재개”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중국에 한강하구 조업권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전날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중국어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사진=인천해양경비안전서)

국방부는 북한이 중국에 한강하구 조업권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의도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이번 작전과 관련해 우리 측에 전통문 등을 보내지도 않았다”며 “중국 어선 10여척은 현재 북측 연안으로 도망가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지난 10일부터 한강하구 수역에서 나흘째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북한은 침묵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 어선들에 한강 하구 수역 조업권을 팔았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변인은 작전 재개 여부에 대해선 “기상과 중국어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우리 군은 10·11일에는 퇴거 작전에 나섰지만 12일에는 중국 어선이 북측 연안에 머무르자 출동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