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구조조정 보완대책 만들어 피해 최소화"
朴 대통령 "구조조정 보완대책 만들어 피해 최소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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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국회 개원식 참석해 연설… "노동개혁은 선택 아닌 필수"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최근 조선·해운업부터 시작된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는 구조조정에 따르는 보완대책을 꼼꼼하게 만들어 실직자, 협력업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선순환 구조와 사회안전망의 강화 없이는 구조조정의 성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동개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더 많은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국회가 혜안을 가지고 뒷받침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미루거나 회피한다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고, 국가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과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곪아있는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일관된 원칙 하에서 투명하게 각종 비정상과 부실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슬기롭게 합의점을 찾아가고 국회가 협조를 해주신다면 기업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대 국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돼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는 20대 국회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달라"며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와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0대 국회는 상생화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시켜주신 크라우드펀딩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은 현재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20대 국회도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다'며 "많은 국민이 20대 국회가 제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