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 보이스'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美 '더 보이스'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6.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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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그리미. ⓒAP=연합뉴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크리ㅅ티나 그리미는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콘서트를 끝낸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괴한에게 총을 맞고 다음날 새벽 병원에서 숨졌다.

범인은 27세의 백인 남성 케빈 제임스로, 정확한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노리고 플로리다 주 다른 도시서 올랜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오빠 마커스가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범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범인이 크리스티나 그리미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범인은 권총 2정과 총알을 가득 채운 탄창 2개, 커다란 사냥용 칼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에는 120여 명의 인파가 있었으며, 공연장 입장 시 소지품 검사가 이뤄졌으나 금속탐지기 조사는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2014년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서 3위를 차지한 실력파 가수다.

▲ 마커스 그리미가 남긴 여동생 크리스티나 그리미와의 사진. (사진=마커스 그리미 페이스북)
친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크리스티나는 나에게 동생 이상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였으며 '슈퍼스타'이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스타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그리미를 스타덤에 올린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6' 심사를 맡았던 팝밴드 '머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망소식에 가슴이 정말로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혼란스럽고 충격적이"이라며 트위터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더 보이스'의 코치였던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트위터에 "그리미의 죽음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더 보이스'의 아름다운 멤버이자 진정한 파이터였다"고 기억했다.

거장 프로듀서 퀸시 존스도 SNS에 "그리미의 소식을 접하고 큰 두려움을 느꼈다. 어리고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가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팝스타 애덤 램버트는 트위터에 "충격적인(devastating) 비극"이라고 썼다.

셀레나 고메즈는 크리스티나의 사망 소식에 팬미팅을 취소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