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다시 ‘꿈틀’… 10일까지 5.7% ↑
수출 다시 ‘꿈틀’… 10일까지 5.7% ↑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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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등 자동차 수출 증가… 국제유가 상승 요인

▲ (사진=신아일보DB)
한국 수출이 5월 반짝 회복세 이후 6월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38억82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월별 10일까지 수출액 역시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째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던 수출액이 두 달 연속 반등하며 수출 감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약 210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줄었다. 올해 1∼4월(-12.8%)까지 집계된 것보다 감소율이 2.3%포인트나 하락했다.

관세청은 수출액 반등에 대해 현지 자동차 수욕 확대에 의한 자동차 산업 호조 및 해외생산기지 완성차 생산 증가로 미국, 멕시코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6월 들어 10일까지의 차량부분품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4.1% 늘었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는 38.7%, 멕시코는 75.3% 뛰었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기에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지난달에도 20일까지 수출액이 증가를 유지하다가 막판에 감소로 뒤집힌 만큼 이번 달도 월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한국 수출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등이 맞물리며 1년 전보다 6% 줄어든 3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