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압수수색, 신격호 부자는 ‘사무실 부재중’
롯데그룹 압수수색, 신격호 부자는 ‘사무실 부재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6.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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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고열로 신동주 동행 하에 입원… 신동빈, 멕시코·미국 출장

검찰이 롯데그룹의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가운데 롯데 오너가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10일 롯데그룹 본사 내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평창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룹 핵심 임원 여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고열 증세로 현재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뚜렷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밤새 해열 치료 등을 받고 현재는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회장은 지난해 11월초에도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상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나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9일 부친 신 총괄회장의 입원에 동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일 출국해 현재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중이다.

회의가 끝나면 신 회장은 미국으로 이동해 석유화학 업체 액시올(Axiall)사 인수 건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액시올사와 합작한 법인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 수사에 따른 신 회장의 일정 취소나 조기 귀국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신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