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 내·외부 제보 핫라인 가동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 내·외부 제보 핫라인 가동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6.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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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가는 대목 모두 조사… 조사 결과 그대로 시민에 공개"
▲ ⓒ연합뉴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포상금까지 내걸고 관계자 및 시민제보를 당부했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민관 합동으로 발족한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8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 등 용역업체를 현장 방문하고, 관제실 직원·기관사·정비인력 등 직원 면담까지 할 계획이다.

조사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대목은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위원회는 특히 "전문가와 공무원의 시각이 미처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위험까지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선 은성PSD 등 용역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제보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내부 관련자의 제보가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 경우에는 최대한 징계가 감경되도록 할 예정이며, 은성PSD 등 용역업체 직원과 일반 시민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제보는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원순씨 핫라인'과 서울시 감사위원회 부패신고센터(02-2133-4800), 서울시 공익제보지원센터(02-2133-3447)로 하면 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주 정례회의를 열어 조사 과정을 보고받고,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수시로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모든 조사는 7월까지 완료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 발표하기로 했다. 최종 결과보고서에는 위원 간 이견이 있는 사항까지도 그대로 밝혀 조사 진행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