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성숙기’… 한 자릿수 성장세 전망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 한 자릿수 성장세 전망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6.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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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7%… 두 자릿수 성장 어려워”

▲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16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 자료를 인용해 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7%에 그쳐 한 자릿수 성장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트너는 2016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대며 시장 성장률은 7%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4.4% 성장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률 73%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트너 연구 디렉터 로베르타 코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점,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스마트폰에 돈을 투자하고 있지 않은 점,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예전에 비해 길어진 점 등을 들며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시장이 정체되면서 인도와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3900만 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가트너는 인도시장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70달러에 불과해 매출액을 신장시키는 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역시 지난해 성장 정체를 보여 향후 5년간 성장이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