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야당서 국회의장 달라면 줘야… 출마 않을 것"
서청원 "야당서 국회의장 달라면 줘야… 출마 않을 것"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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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욕 먹는데 8선 선배가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할 일"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청원 의원은 8일 "야당에서 국회의장을 달라고 하면 줘야한다"고 말했다.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8선)인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총회에서 "새누리당은 미래를 크게 봐야한다. 원구성은 늦추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패배해 새누리당은 2당이고 1당이 국회의장을 달라고 한다"며 "국회가 욕을 먹는데 8선 선배가 이런 문제에 대해 분명히 밝히는 것이 20대 국회의 미래를 위해 할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 의원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할지, 국회 본회의 표결에 새누리당도 후보를 내보낼지 등 소속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5선 의원들이 나가겠다면 적극 돕겠지만, 나는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더민주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의총에서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