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마을 주민 “젊은 사람이 그럴 수 있지” 인터뷰 논란
신안 섬마을 주민 “젊은 사람이 그럴 수 있지” 인터뷰 논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6.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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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방송 캡처)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에서 20대 여교사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마을 주민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MBN이 보도한 뉴스 영상에서 취재진이 이번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한 섬마을 상인은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답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술이 시켜서 그랬는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라고 했다.

앞서 3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한 주민은 “창피하죠, 관광지라서 이미지도 있고 다 가정 있고 자식들도 있는 남자들이잖아요”라며 마을의 이미지를 더 우선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러한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군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게재하는 등 접속이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범인들의 신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신안군 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는 학부형들이 여교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인 후 성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