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행복한 인천 만들기’ 역점적 추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인천 만들기’ 역점적 추진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6.06.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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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2주년] 시·도지사에게 듣는다 - 유정복 인천시장
▲ 유정복 인천시장

함께 잘사는 원도심 재창조 ‘총력전’
좋은 일자리 확대·재정 건전화 실천

“인천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든다는 대원칙 하에, 심각한 재정문제 해소와 실타래처럼 얽힌 지역 현안을 풀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일성이다. 이에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민선 2기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시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후 시정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먼저 세출구조에 대한 혁신을 통해 세출을 세입 범위내로 정상화 하고, 국비와 추가세원 확보로 세입을 증대시켰으며 공직사회부터 업무추진비, 수당 감축 등 고통을 분담했다.

지금까지 미지급돼 온 법정·의무적 경비 미부담액 약 3832억원을 해소했으며, 고금리 지방채를 차환해 1207억원을 절감하고 역대 최대의 국비와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더불어, 오랜 시간 정체돼 있었던 인천의 현안들을 풀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그 결과 인천발 KTX,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시정의 주요 현안들이 한 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전 세계가 인천을 주목했다. 또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50년 만에 인천의 역사적 상징인 문학산 정상부를 개방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 왔고, 얼마 전에는 수인선 인천-송도 연장구간이 개통돼 사통팔달 철도 구축망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체감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신년사에서도 밝혔지만,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보다 구체성 있고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가시적인 희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여성의 사회참여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성일자리창출지원본부를 구성 운영하며, 여성의 역량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연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인천을 위해 여성아동안심마을길 조성사업, 안전수호기사단 등 지역 안전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까지 유인으로 실시하던 안심택배서비스를 전자식 무인안심택배서비스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 공공형 어린이집 11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영아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인천형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해 올해 10개소 시범실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아동·청소년 육성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 문화활동 시설인 ‘청소년 문화의 집’도 확충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체로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도 지원하는 한편, 3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

-인천시라고 하면 재정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부채 규모가 지난해부터 줄어들었다. 이유가 뭔가? 앞으로의 재정건전화 계획은?

△ 인천시 본청 부채는 2014년 4만7657억원에서 2015년 3만8730억으로 약 8927억원 감소했다.

금융성 부채는 전년대비 약 376억원이 감소했으며, 2014년 말 6·8공구 토지리턴 가능성으로 발생된 선수부채 8094억은 2015년 해당 토지가 인천도시공사로 매각됨으로써 해소되는 등 총 8551억원이 감소했다.

시는 시정역량을 총동원해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부채를 8조원대로 감축하고 채무비율을 2018년까지 25%미만으로 관리해 재정 정상 단체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재정건전화 실천의 해로써 채무를 줄이고 미래 동력을 확보하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채무 조기상환 및 고금리 지방채 상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회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인천 가치 재창조와 발전을 위한 토론을 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트를 그려보고 있다.

 

-원도심 균형발전도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은?

△ 인천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가치 재창조를 위해 원도심 지역 전체(820㎢)를 대상으로 2025년 인천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략계획은 쇠퇴한 원도심의 역사, 문화, 전통, 성장 잠재력 등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지역을 발굴하고, 전략을 구체화해 국비지원 기반 마련, 선택과 집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 등이다.

이번 계획은 현재까지 18회에 걸친 군·구 순회 간담회와 시민들과의 소통, 공청회 개최 그리고 지역의 마을활동가, 대학 교수 등 전문가와 수시로 협업하여 수립해 왔다.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000억원과 민간자본을 투입해 활성화 지역 12곳에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략계획을 최종 확정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구·동구에 위치한 내항, 월미도, 동인천역 일원(약 3.9㎢)에 진행 중인 인천개항 창조도시사업이 지난해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6년간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사업은 2021년까지 국비, 시비, 민간자본 등 약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중자유무역협정(FTA)이후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인천이 주목 받고 있다. 한중교류활성화 방안과 추진사항이 있다면?

△ 인천은 중국과의 지리적 여건,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등의 이점으로 중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도시이다.

인천은 대중국 교류 업무를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신설한 중국협력담당관실을 중심으로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수립해 한·중 FTA 시대에 걸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중 FTA 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하는 인천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 올해 안으로 중국 위해에 인천관을 개관해 인천 기업의 상품 전시 및 수출 상담 등 중국 내 교역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에는 대중국 교류의 브레인 역할을 할 인차이나 포럼을 구성하고, 차이나 비즈스쿨 등 인천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이나 투자유치 관련 각종 인적 인프라 구축 및 전략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중국 도시와 인천의 섬을 연계한 새로운 한·중 비즈니스 모델인 1시(성) 1도 프로젝트도 적극 진행해 나갈 것이다.

-향후 관심을 두고 추진할 역점사업과 시책이 있다면?

△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재정건전화 실천’,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하며, 향후 한 단계 도약하는 인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시정운영계획으로 인천의 가치 재창조, 함께 잘사는 원도심 재창조, 보석 같은 섬 인천의 매력으로 재탄생, 국제 MICE 도시 인천 육성, 시민희망, 좋은 일자리 확대, 인천의 미래먹거리 전략산업 육성, 인천시민을 위한 인천중심의 교통축 형성, 각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