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변인은 7일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 글을 통해 칼럼 집필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 영혼의 상처-윤창중 자전적 에세이'를 연재할 계획이다.
이 블로그는 2012년 12월 그가 대통령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직후 폐쇄했으며 이번에 3년 5개월만에 복원한 것이다.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물의를 빚었던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미국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 법적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나에게 죄가 없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말하는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무려 3년이라는 절대 짧지 않은 기간 워싱턴 검찰이 내게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을 쓰는 또다른 이유는 글 쓰는 것 외에 처한 상황에 항거할 아무런 수단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시련에 봉착했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를 믿고 성원해주신 수많은 구민에게 보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많은 번민과 자기성찰을 통해 내리고 있는 결론은 언론과 음해세력에 대해 억울해했던 것과는 무관하게 나는 어쩔 수 없는 죄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라며 "커다란 물의를 빚은 사실 하나만으로 국가과 국민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박 대통령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 기간에 워싱턴DC에서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으로 일하던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청와대는 곧바로 직권면직 조치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