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법정시한 D-1… 여야 3당 협상 재개
원구성 법정시한 D-1… 여야 3당 협상 재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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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해차 좁혀지지 않아 최종합의 어려울 듯… 일각에선 '빅 딜' 가능성 제기도

▲ ⓒ연합뉴스
여야 3당은 20대 국회 원(院)구성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협상을 재개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오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열고 원구성 문제 협의에 들어갔다.

여야 3당 원내 지도부의 협상 실무채널이 직접 회동하는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엿새만이다.

그러나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국회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최종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직을 가져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정에 필수적인 운영·법사·기획·재정·예산결산특별위·정보위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19대 국회까지 새누리당 몫이었던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는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국회의장 직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기존의 여야가 분점했던 기재·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위원장 중 2개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 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협상이 거듭 파행을 겪을 경우 3당 모두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데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한 뒤 원구성과 관련해 당청간 교감이 이뤄졌다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