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은행권 익스포저 50조5천억원
조선 3사, 은행권 익스포저 50조5천억원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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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익스포저, 수출입은행이 절반 차지… 25조1093억원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조선 3사의 은행권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2년 새 4조5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약 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권과 한국기업데이터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이른바 조선 3사의 은행권 익스포저는 2013년 말 46조603억원에서 지난 4월 말 4조4796억원이 늘어난 50조5399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의 익스포저는 2013년 말 16조551억원에서 지난 4월 말 22조8302억원으로 6조7751억원이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의 익스포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6859억원에서 6조3625억원으로 무려 4조6765억원이 증가했다.

수출입은행도 10조4968억원에서 12조7242억원으로 2조2273억원이 늘었으며 농협은행도 동 기간 386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국민은행(179억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줄었다.

신한은행은 3216억원, 우리은행은 1245억원, KEB하나은행은 678억원이 줄었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익스포저는 이 기간 13조179억원에서 13조1천44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은 4484억원, 수출입은행은 7141억원, 국민은행은 4430억원 늘었다. 반면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7453억원, 3977억원, 2187억원, 189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익스포저는 16조9872억원에서 14조6천52억원으로 2년 4개월간 2조3천820억원이 줄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각각 1조7071억원, 5589억원 등 2조2000억원이 넘게 늘었으나 시중은행의 경우 은행별로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을 줄이면서 익스포저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1조4457억원을 줄여 가장 많이 줄였고, KEB하나 1조3382억원, 국민 9288억원, 농협 6826억원, 우리 5723억원도 각각 익스포저를 줄였다.

4월 기준 조선 3사 전체에 대한 은행별 익스포저는 수출입은행이 25조109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산업은행 9조7606억원, 농협은행 3조5486억원, KEB하나 3조3899억원, 우리 3조3511억원, 신한 2조5507억원, 국민은행 1조8739억원 순으로 많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