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역 넘보는 AI… 구글, ‘마젠타 프로젝트’ 공개
예술영역 넘보는 AI… 구글, ‘마젠타 프로젝트’ 공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6.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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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러닝으로 피아노곡 작곡… 프로그램·기술문서도 공개

인공지능(AI) 기술이 바둑을 넘어 예술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구글이 1일(현지시간)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AI를 만들겠다며 ‘마젠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구글 두뇌 팀은 블로그를 통해 마젠타의 목표는 “머신 러닝을 통해 설득력 있는 예술과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것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불가능하다면 왜 안 되는지를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구글이 공개한 오픈 소스 머신 러닝 플랫폼 ‘텐서플로’를 이용해 만든 모델과 도구를 오픈소스 관리에 흔히 쓰이는 기트허브(GitHub) 사이트에 공개키로 했다.

시연용 프로그램과 사용법 설명 블로그 게시물과 함께 기술 문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마젠타 프로젝트 첫 결과물로 머신 러닝으로 작곡된 80초짜리 피아노곡을 공개했다.

곡은 첫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다만 공개된 음원 중 피아노 파트 외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만들어 덧붙인 것이다.

구글은 앞으로 마젠타를 통해 예술가들과 프로그래머들과 머신 러닝 연구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곡을 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은 1950년대부터 존재했다. 1957년 레자렌 힐러와 레너드 아이잭슨은 일리악(ILLIAC) I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현악사중주를 위한 일리악 모음곡’을 만들었다. 이 모음곡은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작곡된 첫 음악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