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규모 '2016 부산국제모터쇼' 막 오른다
역대최대 규모 '2016 부산국제모터쇼' 막 오른다
  • 임한석 기자
  • 승인 2016.06.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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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종 출품車 가운데 신차만 46종… 하반기 출시 모델에 관객 관심 집중

 
전국민의 자동차 축제로 '튜닝'된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신차 출품과 행사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일 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곳곳에서 모터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져 부산의 여름을 모터쇼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일 부산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출품되는 202개의 차종 가운데 월드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5종을 포함해 국내 최초 공개 차종만 46개에 이른다.

또 전기차 7종과 함께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도 30대가 출품돼 미래 자동차 시장을 가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EQ900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신차 G80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G80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DH) 모델의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등을 변경한 마이너 체인지 모델로 3.3 터보엔진을 얹었으며 EQ900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라인업로 준비하고 있는 N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가 RM1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극한의 레이스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첫출전만에 완주한 i30 고성능 모델을 등판시킬 예정이다.

기아차는 K5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로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또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하이브리드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출품한다.

르노삼성은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르노의 중형 SUV 꼴레오스를 기반으로 9월 중 판매되는 QM6는 올 하반기 르노삼성의 내수 점유율 3위 달성을 위한 핵심 모델로 꼽힌다. 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2세대 '볼트'를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하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시속 49km에 도달하며, 시속 97km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고급 SUV 주도권을 놓고 기싸움을 펼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현장에서 재규어 F-페이스(PACE)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공개한다.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는 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차체로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해 높은 수준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세계 최초의 SUV 컨버터블 수식어가 붙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기존 이보크의 디자인에 세련된 폴딩 루프를 더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500mm의 도강능력 등 랜드로버의 온,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갖췄으며 전복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탈리안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브랜드 최초의 SUV 르반떼로 맞불을 놓는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르반떼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개의 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모터쇼 현장에 출품되는 최상위 모델 르반떼S는 최고출력 430마력을 최고 속도 264㎞/h에 달한다. 이밖에 BMW가 플래그십 세단 '740d'와 고성능 모델 '뉴 M2 쿠페'등 6개 차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차인 미라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캐딜락은 올 하반기 출시하는 대형 세단 CT6를 모터쇼 외 부대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아우디는 스포츠카 '뉴 R8과 함께 콤팩트 세단 '뉴 A4'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메인행사장인 벡스코 뿐만 아니라 부산시내 일원까지 뻗어나가 달리는 자동차 축제로 진화했다.

자동차와 생활, 자동차와 스포츠, 나아가 자동차와 문화 예술이 융합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벡스코와 부산 곳곳에서 모터쇼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반인 입장은 행사 개막일인 3일부터 시작되며 전국에서 내방하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말 및 공휴일에는 평일대비 1시간 연장한 오후 7시까지 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1전시장(본관)과 제2전시장(신관), 두 개의 행사장을 모두 돌아보는데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축제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매표 및 입장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아일보] 부산/임한석 기자 h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