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6자회담 “대화 보다는 대북압박 지속”
韓·美·日 6자회담 “대화 보다는 대북압박 지속”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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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3시간 동안 회동 끝 의견 일치
“北 태도변화 위해선 국제사회 압박 필요”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도쿄에서 대북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에서 대북 압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1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약 3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미국·일본은 대화보다는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할 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한미일 세 나라가 더 독려하고,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비핵화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언급하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경고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라며  “이런 도발이 계속될수록 더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성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에 6자회담 당사국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6자회담 의장국이자 북한과 오랜 유대를 가진 중국이 6자회담 과정에서 약속한 책임을 분명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알려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시카네 국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제대로 이행, 압력을 가함으로써 북한이 고통을 느끼고 생각을 바꿔 비핵화를 향해 의미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