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법' 최우선처리 해야"
심상정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법' 최우선처리 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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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이 노동자 사망현장 찾은 새누리당 반가워"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일 "여야 4당이 '구의역사고 재발방지법'을 6월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전날 전례없이 노동자 사망현장을 찾은 새누리당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윤보다 안전이 우선이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빈발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번에도 잠깐 냄비 끓듯 말만 무성하고 아무런 성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며 "19대 국회 내내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고자 도급관리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는데 정부여당 반대로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정부가 위안부 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것과 관련, "지난 12월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은 합의에 크게 분노했다"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두 야당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먼저 위안부 협상 폐기 결의안을 야3당 공동을 통과시키고 관련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어 굴욕 협상 전반의 과정과 쟁점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5시57분경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혼자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19)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사흘 후인 31일 이례적으로 여야 4당 지도부가 사고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