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50개월 연속 흑자… 규모는 2년3개월만에 최저
경상수지 50개월 연속 흑자… 규모는 2년3개월만에 최저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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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수입 감소폭보다 커… 4월 경상수지 흑자 33억7천만달러
▲ (사진=신아일보DB)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0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흑자규모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4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3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5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1월(18억7000만 달러 흑자) 이후 2년 3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수출이 수입 감소폭 보다 커지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3월 124억5000만 달러에서 4월 95억6000만 달러로 축소된 영향이다.

2014년 11월부터 상품교역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4월에는 수출의 감소폭이 더 컸다.

수출은 40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9.2% 줄었고 수입은 307억5000만 달러로 18.7% 감소했다.

4월 품목별 수출실적(통관기준)을 보면 디스플레이패널이 지난해 4월보다 37.0% 급감했고 가전제품(-25.0%), 승용차(-18.3%), 기계류·정밀기기(-16.5%), 철강제품(-13.9%) 등의 감소폭도 컸다.

반면 선박은 3월 25억2000만달러에서 4월 34억20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39.7%), 중동(-27.4%), 일본(-25.4%)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