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난항… 개스팅보트 국민의당이 관건
'원구성 협상' 난항… 개스팅보트 국민의당이 관건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5.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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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차 1석 불과해 국민의당 선택에 승패 갈려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 국민의당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의석수 122석인 새누리당과 123석인 더민주 모두 과반 의석에 못 미치고 의석수 차가 1석에 불과해 38석인 국민의당이 어느 쪽에 설 것인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국회의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내부에서 국회의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할 경우 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물론 법제사법위원장도 여당이 맡아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민주는 국회의장직은 물론 법사·운영·예결위 중 최소한 하나의 위원장직을 배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국회의장직을 여당에 내줄 경우 3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가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당내에서는 내년 대선을 겨냥해 상임위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를 위한 상임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