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케냐 순방… 경제협력·대북압박 강화 모색
朴 대통령, 케냐 순방… 경제협력·대북압박 강화 모색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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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모색… MOU 서명식도 참석 예정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오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환영을 나온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인 케냐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케냐를 방문한 것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4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31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동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케냐와의 경제·개발 협력, 반부패 및 행정 효율화, 대(對)테러와 치안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경제·개발 협력을 위해 케냐와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케냐타 대통령의 선친 시절(1964년 2월)에 양국 수교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양국관계 발전 현황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프로젝트와 관련, 보건, 문화, 음식 분야에서 케냐 측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대북압박을 위한 국제적 환경 조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이행에 케냐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케냐타 대통령과 테러·치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대테러 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케냐 내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케냐 정부의 각별한 관심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두 정상은 정부간 MOU 서명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체결예정인 MOU는 산업단지, 전력·원자력, 과학기술, 보건의료, 전자정부, 농촌개발, 금융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을 마친 후 코리아에이드 행사, 문화공연,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