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간담회 과대확대·증폭됐다… 앞으로 할 일은 제가 잘 알고 결정”
6일간의 일정 마치고 오늘 저녁 출국…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
6일간의 일정 마치고 오늘 저녁 출국…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일정이 대권 행보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해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가 방한한 목적은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내용이 과대확대, 증폭된 면이 있다”며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추측하고 보도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제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아직 임기가 7개월 남았으며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반 총장은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임기종료 후)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보겠다”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반 총장은 경주 일정을 끝으로 6일간의 한국·일본 체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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