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인프라·자원개발, 교육·문화 분야 등 협력 강화”
청와대에 따르면 오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서 “새마을운동은 정신 자세 전환 운동으로 2009년 우간다에 처음 도입된 후 전통·토착문화와 결합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밝히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28일 두 번째 행선지인 우간다를 방문했다. 우간다 도착 첫날 동포간담회를 열어 동포들을 격려하고 다음날인 29일 무세베니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방안과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무세베니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우간다 국민이 나태함을 버리고 근면, 부지런한 자세를 갖도록 일깨워주는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새마을 운동 확산을 위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0년대 파견해 준 한국 의사를 본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과 우간다의 우호 관계는 그 당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요청에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우간다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한 데 이어 금년에는 농업지도자연수원이 개소하는 바 이런 사업들이 우간다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간다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심화·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인프라 및 자원개발, 교육·문화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서 박 대통령은 우간다가 추진 중인 호이마 지역 정유시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세베니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