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현동 도시재생사업 ‘차질’
인천 중구 인현동 도시재생사업 ‘차질’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6.05.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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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한 낙찰자가 알박기로 공사 지연”

▲ 인천시 중구 인현동 도시재생사업이 알박기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인현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모습.
인천시 중구 인현동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인현동 1-377에 거주하는 한모씨 등 주민들은 중구 도시재생지역인 인현동 1-400일대에 알박기 행태가 이뤄져 공사 지연은 물론 관계부서까지 공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알박기'란 개발 예정지의 땅 일부를 먼저 사들인 뒤 사업자에게 고가로 되파는 부동산 투기 수법이르는 부동산 신조어다.

주민들은 “사창가와 쪽방촌으로 돼 있는 이 지역은 현재 도시형주거아파트를 1차 건설해 분양하고 있고, 2차 부지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으나 7필지중 1필지(약10평)를 알박기형태로 공매를 받아 터무니 없는 수억원대의 가격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 이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낙찰자가 중구청을 지방 및 중앙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있으며, 감사원에 조사 의뢰, 검찰에 제소했다”면서 “개발업체가 사업에서 손을 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구청 한 직원은 “이 곳은 5~60년간 사창가와 쪽방촌 지역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빈 가옥 등도 있으며, 현재도 윤락업소가 5~6군데가 남아 있어 화재의 위험성이 높고 우범지역으로 구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중구/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