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주화 함께 지폐 발행 결정… 지폐처럼 시중 통용 가능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념 지폐(은행권)를 발행한다.
29일 한국은행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은행권(지폐)을 발행하기로 했다.
평창조직위 등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기념물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기념주화는 발행된바 있지만 기념 지폐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은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폐도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특별법 개정안에도 ‘조직위가 기념주화 발행을 한은에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을 ‘기념화폐’로 변경했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나야 시행되므로 조직위는 오는 9월께 한은에 기념지폐 발행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 발행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 지폐의 액면가격과 판매가격, 발행량, 도안 등의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금융통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념 지폐를 전량 인수해 판매하게 된다.
기념 지폐는 주로 소장용이지만, 한국은행 총재가 승인한 ‘법정통화’인 만큼 시중에서 다른 지폐처럼 결제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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