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성장률 9년만에 OECD 10위권 밖으로
韓 경제 성장률 9년만에 OECD 10위권 밖으로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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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절대 수준 자체도 하락… 경제성장률, 올해 2.6%·내년 2.7% 전망

▲ (자료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006년 이후 9년 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9일 OECD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률은 2.6%로 OECD 회원국 중 12위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 성장률 순위는 2006년 11위에서 2007년 8위, 2008년 6위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4위,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7위 2012년 8위로 하락한 뒤 2013년 6위 2014년 5위로 다시 올랐지만 작년엔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단순 순위 하락뿐만 아니라 성장률 절대 수준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

2006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5.2%로 OECD 회원국 평균인 3.1%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과의 갭은 2007년 2.8%P, 2008년 2.5%P, 2009년 4.2%P, 2010년 3.5%P 등으로 2000년대 후반까지는 꾸준히 2∼4%P 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1년 1.8%P, 2012년 1.0%P, 2013년 1.7%P, 2014년 1.4%P 등으로 1%P대에 그치더니 지난해에는 0.5%P까지 축소됐다.

작년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 평균과의 성장률 갭은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8년을 제외하면 OECD 가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작년과 같은 2.6%, 내년에도 2.7%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OECD 회원국 평균과의 갭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소규모 경제나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한 스페인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OECD 주요국 중에서는 높은 편”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