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게이트’ 홍만표 변호사 27일 소환조사
檢, ‘정운호 게이트’ 홍만표 변호사 27일 소환조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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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비리 의혹 조사… 결과 토대로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검찰이 27일 ‘정운호 전방위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소환한다.

26일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홍만표 변호사를 내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 ‘법조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맡은 뒤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부당한 변론 활동을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 홍 변호사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부부 사건 등 여러 건의 형사 사건에서도 선임계를 내지 않은 채 ‘몰래 변론’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편법 변론으로 받았다는 수임료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고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선 홍 변호사와 정 대표, 구속된 브로커 이민희 씨 등과의 대질 심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이 씨가 도피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위해 홍 변호사와 말을 맞추려고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홍 변호사를 다시 소환할지, 혹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