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공직자윤리위원장 내정
새누리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공직자윤리위원장 내정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5.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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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버리고 내려놓을지 판단할 경륜의 소유자"

▲ ⓒ연합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김희옥(68)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20대 총선 참패 후 한달이 넘도록 지속된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새누리가 무엇을 버리고 내려놓을지 판단할 경륜의 소유자"라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 3자 회동을 갖고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에 가장 적임이라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원내대변인은 "정 원내대표가 김 내정자를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김 내정자가 이틀 뒤 수락의사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김 내정자에게 삼고초려를 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인할 방침이다.

한편 김 내정자는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현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총장으로도 재임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