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전북도 토탈 관광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이산 남쪽에 ‘진안 지오파크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MP)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진안 지오파크 생태관광지’는 국가지질공원이 될 마이산과 주변의 우수한 생태자원 및 역사문화자원 등을 연계해 지질과 생태, 역사문화를 동시에 탐방·체험·교육이 가능한 지질공원형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산은 중생대 백악기에 지각변동을 겪으면서 생성된 후 침식과 풍화를 겪으면서 지금과 같은 신비감을 주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어류 및 패류 화석이 발견되면서 수많은 설화를 잉태시켰고 정치와 종교의 관심을 받게 됐다.
금척으로 대표되는 이성계의 조선건국 설화와 어좌 뒤에 반드시 배치되는 일월오봉도를 탄생시켰고 돌탑군은 불교와 소도, 풍수 등 종교적 연관성을 깊게 가지게 됐으며 호남의병창의 동맹지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금남호남정맥 등 3대 정맥의 중심지이고,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역으로써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한 ‘진안 지오파크 생태관광지’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10년동안 73억원을 투자해 핵심시설로 생태관광체험센터(방문자센터)와 상징조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은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및 정비하면서 그 주변에 생태탐방로와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한편, 은천마을 등 3개 마을을 생태마을로 조성해 소득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그 바탕위에 축제와 지질·생태·역사문화 탐방·체험·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숙박시설 및 식당 운영, 농·특산물 판매,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항로 군수는 “진안 지오파크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은 지질공원 지정과 함께 마이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안/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