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해 인터넷을 즐기는 50~60대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시장조시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은 26일 50~60대 인구 중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른바 ‘디지털 시니어’의 비중이 2013년 53%에서 올해 7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060세대 10명 중 7~8명이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면서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닐슨 코리안클릭은 “5060세대에서 PC를 뛰어넘어 모바일을 통해 디지털에 바로 접근하는 일종의 ‘뛰어넘기(Leapfrogging)’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60세대 가운데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즐기는 비중은 2013년 18%에서 61%로 3배 이상 증가해 PC 이용률 55%를 앞질렀다.

특히 PC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만으로 인터넷을 접하는 5060 디지털 시니어의 비중은 17%로 다른 연령층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에 전체 모바일 이용자 가운데 5060세대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달했으며, 모바일을 이용하는 시간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반면 5060세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는 평균적으로 105개의 앱을 설치했으며, 이 중 45개 앱(42.9%)을 사용했다.

모바일 기기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20대의 132개 앱을 설치하고 65개 앱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5060세대가 설치한 앱은 27개, 사용하는 앱은 20개나 적은 셈이다.

카테고리별 앱 이용 시간을 보면 5060세대가 모바일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는 금융(35%), 메신저(25%), 생활(21%), 게임(19%), 상거래(1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닐슨 코리안클릭은 “디지털 시니어의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일상화돼 모바일 영역의 이용 친숙도,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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